로마 트레비 분수 옴 아침부터
어제 433에서 스파클링 와인 먹고 맛있어서
좀 과음 함
한국인이 찍어준 사진
사람많아서 친구들이 가족사진이라 했다;
이거 동전 두번 던지면 사랑 이루어진다 했는데
던지고나서 나중에 뒤로 던져야하는거 알았다
사랑할 기본 자세부터 글러먹었다는 소리 아닐까?
어렸을때 갖고 놀던 차들처런 생긴 차들이 길거리에 돌아다닌다
성격이 고약할거 같은 할아버지들이 운전하며 빵빵거린다
나는 어렸을땨 자동차를 좋아했다
장난감도 다 자동차고 차이름 다 알았다
아빠가 자동차회사에 다녀서 그런거 같다
내아들은 축구공만 사줄거다
판테온 왔는데 주말이라 못들어감
평일은 무료입장이고
주말은 예약제이니 주의하세요
나중에 점심같이 먹은 누나가 말했는데
건축학과 나오면 죽도록 듣는 건물이라한다
누오보 광장 날씨구린듯 했지만
화창함
내가 서있어서 그런듯
조국의 제단 리얼 포토덤프
근데 나는 와인색이 안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었다
하늘색 나폴리 유니폼이 이뿌대
그날 점심에 점심먹기러 한 분 있었는데
카톡 보니 나이가 좀 있었다
프로필만 보면 앎
만나기 전 난 너무 동행에 지쳐있었다
로마만 해도 화장실 계산녀
영어 잘한다 하다가 개닦인 동행행녀 부터
동행에 넘 지쳐있었다
근데 점심에 나가보니 조곤조곤하고
남고에서 인기많을듯한 교생 선생상 누님이 계셨다
(참하시다는 뜻)
나이 들어보니 32이고
건축학과 나와서 공무원 붙고 여행 온거라했다
이야기 해보니 대화도 재미있고 나이차이나는게 안느껴졌다
그 전에는 만나면 돈 겁나 아깝고 내 시간이 아까웠는데
오랜만에 너무 힐링해서
서로 이쁘게 사진찍어주고
(위에 로마유니폼 입고 조국의 계단에서 찍은거)
커피까지 마시며 시간보내서 좋았다
커피 마시는데 아메리카노 드실라했는데
나는 이탈리아온 이상 에스프레소 먹는다 했다
나보고 에스프레소 시키면 물 주냐 물어봐달라해서
결국 둘다 에스프레소 마심
근데 이분도 영어를 못해서 나한테 캐리 받는건 마찬가지 였다
주문하고 길찾으면 너무 고맙다했고 그런의미로인지 항상 본인이 한 60%를 계산하셨다
그정도는 받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너무 감사했음
에스프레소 먹으니까 생각보다 덜 썼다
전역하고 뭘 마셔도 단거 같다…
그렇게 서로 3시즘에 각장 일정하러 빠빠이 하고
조국의 계단 다시 지나며 한컷
어제 갔던 천사의 성도 지나
Lungotevere Castello, 50, 00193 Roma RM, 이탈리아
바티칸에 왔다
일요일이라
라온의 뭐시기랑 천지창조 있는 미술관은 안열었다.. 아쉽지만 빈곤한 나는 속으로 잘됐다 했다
바티칸이러 그런가 하는 겁나 성스럽지 않음?
성 베드로 성당 원래 몇시간 씩 기다리는데 난 15분 만에 들어갔다
일요일의 효과인듯
아 성당을 몇개 들어가봤는데
썰을 풀자면 첫번째로 간 성당에는
꾹 누르면 나오는 통 있어서 손세정제 이구나 하고 손 닦았는데 점도? 가 낮길래 보니까
성수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Holy해짐
성 베드로 성당 들어가니까
ㄹㅇ 엄청 컸음 높이가 걍 내가 축구공 들고 뻥 위로 차도 닿지 않을거 같았음
그리고 너무 이뻤음
내가 들어가본 성당중애 최고로 이뻤음
나오면서 어떤 미국인이 눈물닦으면서 하는말 들었는디
우리의 이탈리아 일정이 몇군데 남았지만…
성베드로 성당을 넘지는 못할거야..
그사람이 오바싸는거냐?
ㄴㄴ 진짜 겁나 이쁘다 성당
막 저기서 노래 부르고 있음
돔 개높음
밑에 전 교황분 계시는구 같음
여기 고해성사 하는군데
착해서 할거 없음
사실 기해 누나 자물쇠 잃어버림
들가서 기해성사 해야겠다
조각 어떨게 함?
아니 난 조각상 좀 많이 본 편인데
이런 주름이랑 해골을 보니까 너무 멋있더라
저걸 어떻게 깎아서 만드냐?
나오니까 경계 서고 있더라
누가 부사수일까
나 짬찌때 생각난다
선임들 중에는 참 좋은 사람이 없었다
많이 당했디만 그걸 물려주기는 싫어서 많이 노력하고 온거 같은데 후임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해져서 축구보러 걸어감
가는길에 공식 로마 가게 있더라
이때 이런거 첨봐서 환장함
오늘 실수로 보빼 안들고 와서
졸리비 들어가서 충전하면서
콜라위에 무슨 옵션 넣었는데 아이스크림 위에 얹어줌
맛있노
근데 나올때 30퍼 밖에 못찍음..
엄청난 복선임
라치오 가게도 있었는데 초라했음
길가는데 갑자기 경찰 오토바이들이 사이렌 키면서 겁나 달려가길래 뭔가 했는덴
로마 선수단 버스였다
지나갈따 사람들이 위통 까서 옷 흔들며 소리치더라
오바고 옷은 안벗고 스카프 흔듦
경기장 가니까 매진…
드디어 찐 축구 경기를 보는구나했다
과거와 현재 팬들
이탈리아는 축구장 다 이런 철창 있다
짐검사하고 표 이름과 맞는지 여권 검사도 했다
내 긴급여권 보여줌 ㅠ
근데 짐보고 내 텀블러 못들고 간대
왜?!!!
여기 게이 트 옆에 두고가래 땅에
나오면 받을 수 있냐길래
ㅇㅇ 경기끝나고 아직있으면
이러는거임
어이없었지만 끝나고 쓰레기통 뒤에 발견함 ㅠ
감격
이때 까지 기분 좋음
왜 사진 두개임
세개네
말했다시피 축구 영상이랑 사진은 바로바로 클라우드에 올려서 없음
네마냐 마티치, 크리스 스몰링,무리뉴 봐서 반가웠고
디발라 페널티 킥 차고 교체당해서 빡쳤는데
다음날 보니 월드컵 까지 부상이더라…
불쌍하다.. 어떻게 페널티킥 차고 부상당하냐
->라고 했는데 월드컵 우승 ㅋ
나는 축구 보고 시간 있으면
끝까지 남아있는다
왜냐?
일정 사간 이상을 못 뛴 선수들은 운동하러 나와야하기 때문이다
마무리 운동
그때 본 어린 선수들 사진찍어서 태그랬는데
다 보더라.. 역시
근데 이게 문제였다
경기장에 쫓겨나보니
물통은 찾았지만 폰이 꺼졌다
경찰들에게 물어보니 숙소 쪽 가는 버스타서 가란다
걸어서는 한시간이고 폰없어서 길도 모른다
그래서 정류장 찾아서 기다렸는데
아무리 안온다
그래서 어떤 할아버지가 지나가길래 내가
이 버스 언제 와요?
하니까 자기도 모른단다
클났다 !
나 폰꺼졌다 ㅠㅜㅠㅜ 하니까
자기 여기 근처 사는데 친구가 술집 하는데
거기서 폰 충전할래? 해서 따라갔다
이때가 11:45분 즘이였다
참 좋은 범죄 타겟이였다 난
여권 털리고 배우는게 없는거 같다
근데 술집 가니까 진짜 충전 시켜주더라
거기 사장님이 충전 시켜주고 영어하는 직원 있다면서
여자 웨이터..? 같은 사람 한명 불러와서 둘이서 이야기 해봐라 함
폰 꺼졌다하고 테르미니역 가야한다하니까
말로 설명 하더니 난 잘 모르겠다 했다
웃으면서 맞다하고 버스시간 찾아봐준다랬는데
좀 남았다해서 잠시 이야기 쉬다가라해서
이야기 좀 나누다 갔는데
뭐 한국인이냐
여행 온거냐 이런거 하다가 버스 놓치기 싫어서 그냥 나왔다
다행히 폰이 10퍼까지 충전돼서(전압구림)
정류장까지 가고 폰이 꺼짐
근데 20분을 기다려도 안옴
클났다 싶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한국말로
“헐~, 나 오떠케ㅠ” 이러면서 지나가는거야
그래서 내가
“버스 기다리세요?!”
하니까
“어머!, 네 근데 버스가 도무지! 오지 않는거 같아요”
이럼
그래서 택시 잡을까요? 이러길래
택시가 안불러지는거임
우버깖-> 회원가입 번호인증해야함->해외유심이라 번호 다름
그러다가 택시지나가서
그분이 신형만 여장 히치하이킹 급으로 잡아서
하우머치! 이러니 15유로정도래
그러더니
“헣 저는 이거라도 타야겠어요!, 어때요 쪼인 하실래요?!”
이러길래 탐
들어보니 32살이신거야
그래서 내가 여행하면서 느낀게
나이 있는 형님들에게 불쌍하게 보이면
(전역 후 군대에서 모은 돈으로 여행왔어요ㅠ,전역한지 3주됐어요) 잘해줌
그래서 입 좀 잘터니까
“5유로만 주시면! 제가 나머지 처리할게요ㅠ 에구 학생한테는 1유로 하나하나가 피같을텐데 ㅠ” 이래서 개꿀 하고
숙소가서 뻗음….
그다음날 나폴리 가는 버스 일어나야해서 걱정이였지먼..
모르겠다 하고 뻗음
지금 생각하면 그분 만난게 신의 한수였고 너무 감사하고
굳이 축구팬이 아닌데 로마경기 보러와서 같이 조난돼서 감사합니다…
소매치기 빼고는 인복이 참 많은거 같에 이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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