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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이탈리아 나폴리 아말피 라벨로 여행 feat. 김민채 챔스

Tonny Kang 2024. 11. 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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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까 숙소 뷰가 지렸다

진짜 역시 아고다에서 어떻게든 남부에 묵겠다고 숙소 찾아본 보람이 있었다

캐리어 들고 오기 힘들었지만 ㅠ

개인화장실에 샴푸 바디워시 작은것들 있길래

흡수 해버림

나 지금까지는 비누하나로 살고 있었거든

체크아웃 하기 전에 내려가서 아까 숙소에서 봤던 해안옴

낭만 ㅁㅌㅊ?

쨍쨍한 햇빛 아래 서있는 우리

혼자 오니 이쁜거 보니까 가족생각나고 친구들 생각나더라

같이보면 참 좋아할텐데

저 언덕을 캐리어 들고 간거임 ㅇㅇ

체크아웃 하고 원래 바로 나폴리 가서 구경할랬는데

남부 날씨도 좋고 너무 이뻐서

라벨로 등산하기러 함

어제 만난 누나가 라벨로가 인생 여행지라 한 점에도 혹했음

원래 라벨로는 여기 남부에서 젤 높아서 버스터고 가는데

라벨로 등산길이 숙소 나가면 있길래 걸어가기러 함

그래서 체크아웃하고 짐만 두고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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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올라가니까 광장 나와서 구경하는데

윗통 깐 외국인 누님 형님이 사진 찍어준다하고

찍어두심

외국인 사진 치곤 ㅅㅌㅊ

 

노룩 하나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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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짜쉭이 로카티 입었다고 불편해하네?

진짜 근데 손빨래 하면서 다니는 빈곤한 여행이라 축구 유니폼 같은거 만 입고다님 ㅋㅋㅋㅋㅋㅋ

면티 하나 있는데 그건 동행분들 첨 만날때 예의상 입는정도…

축구팀 유니폼만 있어도 아침에 뭐 입을지 고민하는것도 나름 일이더라

이 도시와 국가랑 사이가 안좋은 팀이면 안되고

무슨 국적의 선수인지도 따지면서 골라야함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축잘알이니까 ㄱㄴ

혹시 축구유니폼 외국에서 입을때 불안하면 물어보셈

이상한 개소리 오래해서 등산 중인걸 까먹을 수도 있는데

올라가는 중입니다

 

정상

산 정상은 아니고 목표 라벨로 도착

사실 라벨로는 음악 축제가 유명하다

진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근데 어차피 난 여기서 음악회를 들어도 잘거기 때문에 경치만 본다

그리고 개인 빌라들? 빌라인데 옛날 귀족들 별장 느낌.? 들이 유명한데

다 가보니까 입장료 있길래 빈곤해서 패스함

 

필름 때서 기분 좋음

동양인 눈 없다고 왜 놀리는지 알겠노

Chinky ass eyes

뷰는 진짜 죽이더라

아 맞다 숙소 화장실에 창문 있었는데 이런 뷰로 샤워하고 똥쌈

배고픈데 빈곤해서 빵집에서 초코 과자 두개 집어서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역시 외국에서는 좁은 골목길을 조심해야한다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저자식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유색묘종에 대한 거부감이나 선입견은 없다만

이렇게 만나니

무서웠다

다행히 아무일 없이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다짜고자 시비를 털기 시작하는거임;;

알고보니 혼자다니는게 아니라 조직범죄단;;

 

둘이서 내가방 털어갈려고 애쓰더라..

나의 오늘 식량이길래 난 사력을 다해 지키려했지만

 

애들이 똑똑해서 가는척 하면서

무력을 쓰기 시작해서.. 2:1 싸움에서 무너질 수 밖에 없었음 ㅠ

너네들도 유럽가면 조심해라…

내려가는 길도 짱이쁨

이탈리아 남부 특인지 모르겠는데

도마뱀이 개많음 ㄹㅇ

초록,갈색 그런애들

거짓말 안치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시간 반 동안

60마리 봄

진짜 실수로 밟을거 같아서 쿵쾅 거리면서 다님

소리 듣고 피해가라고

꽃도 이쁘더라

이 사진 엄마주면 카톡 프사할거같은 어머니감 사진

 

배 하나 지나가는 낭만

아니 바다 색 보임? 미친거 아니냐 햇빛 비치는거..

내가 아마 어제 수영하다 오줌쌌을거임

숙소 돌아와서

나폴리 가기위해

살레르노 버스 기다리고 있음

짐챙겨서 낑낑거리며 계단 내려가고 있는데

어떤 독일 커플이 와서 도와준다함

내가 아 그럼 가벼운거 들어주세요 하고 가방 매고 있는거 주려하니

노노 하면서 내 캐리어 들고감 ㄷㄷ

내려가면서 내가 독일 축구이야기 쫙 해주니까 좋아죽음

자기 지역팀 이야기 하니까 좋아죽음 어떻게 아냐면서

약간 외국인 만났는데 부산쪽 사람이라하면

아 롯데 이대호 은퇴해서 아쉽지 않아요..?라고

말해주는 느낌?

야구팬 아니라도 감동 받을듯

근데 내가

독일 근데 저번월드컵때 우리한테 졌잖아 ㅋ 기억남?

하니까 캐리어 던질라함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귓속말로

이탈리아 샛기들 보다 낫잖어ㅋㅋㅋㅋㅋㅋ

하니까 둘다 자지러 지고

이탈리아에 놀러온 관광객임을 잊음

그러고 헤어질때 내 이름 물어보길래

토니

라고 하니까

갑자기 지나가던 아저씨가

Tonny?!, I don’t fucking believe it!

이러면서 손 하늘위로 던짐

대충

ㅈㄹ마 ㅋㅋㅋㅋ 니같은 동양인이 어떻게 이름이 토니냐라고 장난하는 말임

시비거는거 아니고 유머임

그래서 웃으며 뭐 니 이름은 마이클이냐 존이냐 이러니까 다 빠개고 내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에 통하는 강동권 유며

살레르노 가는 버스 기다리면서 어제 못먹은 반찬가게 다시감

이번에는 현금 챙겨서

라자냐랑 컬리플라워 계란찜? 같은거랑 닭꼬치 묵음

든든해

다들 이탈리아 남부 혹시가면

아말피, 카프리 섬에서 나폴리 갈때

살레르노에

기차는

고속 열차라서 금방 40분? 만에 감을 알고 있어요

소렌토 까지 가서 타면 지하철 같은 열차라서 더 가까워도 느림..

 

나폴리 들어가니까 멋있음

이미 기차에서 오늘 챔스 경기 이야기 하고 있더라 ㅠ

진짜 유럽 너무 부러운게 그도시에 경기가 있으면 도시 전체가 들썩거리는게 부러움

 

호스텔 들어오니 진짜 축구에 미침

디에고 마라도나 나폴리 유니폼도 아니고

보카주니어스 유니폼으로 도배 ㄷㄷ

들어가는데 로카티 입은 사람 나오길래

오 한국분이시네요 축구보러 가세요?

하니까

ㅋ 아녀 이러길래

그럼 왜 나폴리 온거지 하면서 생각함

직원이 김민재 보러 왔다 하니까

ㅋ 여권 볼때 부터 앎

니가 내가 일하면서 5번째임 이러고

경기장 까지 가는 방법 갈켜줌

축구하는 날은 도로 많이 막으니 지하철 타라함

진짜 차들 보임?

오토바이들도 미침

가는길에 덕띠? 발견함

모르면 군필한테 물어보셈 사진보면 바로 발견할듯 어디있는지

 

이런길 감탄하면서 난 여유롭게 가고있었음

근데 얼마전에 인스타로 연락와서 같이 경기 보자는 사람 있었는데

지하철 역에서 기다리는데

누가 헐래벌떡 뛰어 오는거야

내가 한국 분이시죠? 하니까

나보고 혹시 강동권씨에요?

이러길래

누군가랬는데 디엠온 그사람임 ㅋ

원래 끝나고 피자 같이 먹기러 했는데

여기서 지하철 같이 타고감

30살 형님이였는데

대화해본 첫 한국 남자였음

성격 좋고 좋았음

지하철 좀 위험하네

나폴리 치안 안좋기로 진짜 유명함

 

경기 진짜 개재미있었고

내 좌석에 누가 있길래 보니까 다 그냥 서서 봄

내가 입장할따 사람들 표 하나만 찍고 서로 껴안고 입장하고

2층갈라고 서로 목마태워서 올라가고 그런것도 봄

진짜 축구에 미친 나라임

경기 보니까 김민재 유니폼 입고 보니까

형님들이랑 할아버지들이 나보고

킴! 이러면서 사진찍자하고

아이들도 나보고 툭툭 건들이면 손흔들며

킴~! 이럼

진짜 국뽕 치사량 넘어버림

근데

난 캉인데?

딱 축구 시작하는데

찐축팬들은 아는데

챔스 브금 딱 나오면서 사람들이 따라부르고

마지막에 The Champions~!

하니까 나 초딩때 박지성 챔스 나오던거 부터 생각나고 눈물 와르륵

질질 나오더라 하.. 레전드 감정

경기도 이기고 진짜 챔스 직관은 개지림

끝나고 나오는데

스카프 흥정해서 한개 4유로에 삼

한국인 형님 한명이랑 같이

3명이서 같은 호스텔 귀가중

겁나 무서운 도시인데 원래

경기 한날이라 좀 덜 무서움

여기 막 현지인 남자 4이서 걸어가도 사람들이 목에 걸린 목걸이 때어가고 그러는 곳임

근데 우리는 한국인 3명이서 걸어가니까

진짜 구라안치고 2분에 한번씩 차,오토바이, 인파가 지나가면서

포르자 킴!!! 소리지르고 스카프 흔들면서감

진짜 김민재 국뽕 지대로 취한날임

이 형님들인데

나폴리 하면 또 피자니까 3대 피자중 한곳 가자함

여기가 마르게리타 피자가 만들어진 곳이라함

가는 길인데

만들어진 배경을 듣자르니

이탈리아 여왕이 이 피자집을 방문하는데

좀 이탈리아 국뽕 찰만한걸 달라했대

그래서 흰 치즈 초록 바질? 빨간 토마토 소스로 만든게

마르게리타 피자고

마르게리타가 여왕 이름이래 ㅋ

식당안에 기념비도 있음

골목 지리지

겁나 무서움

여기가 그 식당인데 우리는 2층에서 먹음

1층은 찐 화덕도 있고 그럼

마르게리타 피자 나왔는데 진짜

구라안치고 겁나 맛있었음

나 시카고 가서 시카고 피자도 먹어보고

뉴욕피자도 먹어보고

다했는데 마르게리타 피자중에서는 여기가 ㄹㅇ 맛있었음

근데 그거 앎? 사진을 안찍고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목말라서 콜라 두개 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아는 가성비 순은

피자>파스타=리조또>스테이크

이럼 피자 가격 다 웬만해수 10유로 안넘고 겁나 큼

하지만 기름져서 쉽게 물릴 수 있고

나폴리 피자 막 시켰다간 멸치 올려져 있는 피자 나올 수도 있음

그래서 무사히 숙소가고 내일은

비 제발 오지 않길

카프리 섬 가고싶어서 ㅠㅠ 하면서 꿀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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