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카프리 섬 가게 비오지 말라고 빌면서 잤음
습관적으로 어제 경기 갔다와서 개꿀잠 잤다 했는데
아약스(어제 경기 원정, 암스테르담 출신) 팬들이 호스텔에 대거 있길래
또 축구 이야기 밤새 하느라 늦게잠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박지성, 이영표를 아는데 어떻게 이야기 안해
여담으로 2002년에 네덜란드가 월드컵 진출을 못해서 히딩크가 감독인 한국 경기를 학교 수업에 틀어주고 했단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2002 경기 이야기는 금지 ㅋ
일어나고
화장실 창문에 비가 어김없이 내리고 있더라..
그래서 어제 경기 같이 본 형님들 오늘 나폴리 떠나기 전
3대 피자 다른곳 먹으러 간다길래
아는 누나랑 같이 껴도 돼여? 하니까 좋다고 와라함
여자랑 가서 그런듯 ㅋ
그 누나는 로마에서 기차타고 9시반 도착..? 한댔는데 딜레이 돼서 한 10시 넘어서 옴 ㅋㅋㅋㅋㅋ
근데 우리도 여유 부리다가 더 늦게 가서
번호표 뽑아놓아라함
근데 가니까 다른 형님이랑 같이 있는거야
보니 자기 번호보다 빠른 번호에 한국인있어서 그냥 같이 먹어도 되냐 하고 같이 줄 서서 빨리 먹음 ㅅㅅ
피자 진짜 누가 술먹다 길거리에 오바이트 한거처럼 생겼는데 맛있음 ㅇㅇ
근데 크러스트가 다 타서 발암 물질 맛 남…. 화덕에 구워서 어쩔 수 없는듯…
참고로 도넛도 생긴게 자꾸 가쪽에서 부터 익으니까
가운데가 맛없어서 뚫은거라고 함
초딩때 미국 READING교과서에서 읽음 ㅎㅎ
여기 신기한게 반반 피자도 있음
한국인들 좀 많이 왔다 간듯
아니 진짜 콜라 없이 한판 못먹음
아 그리고 유럽인지 이탈리아 인지 모르겠는데
환타가 한정판임
좀 덜 노랗고 오렌지 건더기 떠 다니는데 좀 더 과일스러운 맛이 남
맛있음
맛있게 먹고
형님들 한명은은 로마
한명은 피렌체 한분은 한국 가서
한국간는 분께 유로 써야한다고 2유로 더 받음 ㅎㅎ
그 분은 썰 풀어주는데
나는 여권 소매치기 당한 썰 풀고
그 형님은 공항에서 캐리어가 털렸다함…
털린게 어째된거냐면 캐리어를 수화물로 붙혔는데
나중에 받아보니 자물쇠같은거 다 헝클어져 있고
안에 옷같은건 그대로 있고 돈만 쏙 빼갔다더라…
참고로 암스테르담 공항
나는 빈곤해서 내꺼 털면 빡쳐서 캐리어 갖다 버릴듯 그사람들
비와서 카프리 섬은 못가고
나름 J인 강동권은 플랜 B가 있었고
나폴리 시내도 둘러 볼 곳들이 다 이미 저장되어있었다
비오기도 하니 지하도시에 가자길래 감
나는 외국인 상남저 마인드로 우산 안챙기고 아빠 골프칠때 입는 바람막이 하나만 들고 왔는데
다행히 누나가 우산챙겨와서 같이 쓰고감
지하도시 교회 비밀통로 들어오면 있음
신기하지 않음..?
난 학생증으로 할인받음 ㅎㅎ
에베베 졸업생이래요
여기가 옛날에 빵집이였나
빨래방인가
아니 화장실이였나..
다 비슷하게 생김…
근데 옆에 가이드분 영어로 가이드 하길래 내가 엿들어서 통역해줌 ㅋㅋㅋㅋㅋㅋ 개꿀
관광객 모드 온
어제 김민재 뽕 받고 이거 입고 댕김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사람들 기술이 쩌는거야
막 햇빛 끌어오는 기술, 수로도 다 있고 농사도 짓는데
왜? 지하에 살까 계속 의문을 갖고 가짐
난 혼자 실실웃으면서
ㅋㅋㅋ 빵구 끼면 냄새 지릴듯 이러고 가는데
막 혼자서 가설 겁나 내놓는거임
자기 생각에는 더워서 여름에 살라고 지은거래
난 그냥 종교가 달라서 숨어 사는거 같을거같다고 함
나중에 투어가이드 무리 흩어져서
흩어진 한명에게 물어보니까
지하도시가 아니래;;
뭐임
원래 지상이였는데 베수비오화산 (폼페이 그화산 맞음 ㅇㅇ) 때문에 화산재에 덮혀진거래
그때부터 모든게 이해가 되고
모든걸 깨우친 우리는 불태우는 학구열을 해소시키기위해
대낮부터도서관술마시러감 ㅋ
아니 저번에 친퀘테레에서 내가 입문시킨 에퍼럴 스프리츠…? 맛있다고 먹자길래 적당한데 찾고있었는데
길가다 마라도나 스프리츠라고 파란색을 파는거야
와 안그래고 어제 나폴리 경기 보고왔는데
이걸 그냥 지나칠 수 없지 하면서
뽕 차오르게 먹으러감
축구 이야기 하니까 어제 축구 이야기하지말래
표 못구해서 빡친다고…
너무 맛있게 생기지 않음?
근데 내가 봤을때 에퍼럴 스프리츠(빨강)에 색소 탄거임
한입 하니 우리 혀 다 파래짐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혀 내밀고 셀카 찍기러 했는데 까먹음
가위바위보 진사람 레몬 먹자길래
가위바위보 할랬더니 갑자기 자기 신거 잘먹는다 시전 하고 먹음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 먹을라고 검색했는데 들어가는거 레몬 아니라 원래 오랜지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멍청함 둘다
아니?
누가 저거 보고 오렌지라함? 누가봐도 레몬 아님?
앉아서 먹으면 7유로
들고가면 5유로
대신 앉아서 먹으면 안주 준다했는데
저런 견과류랑 과자줌…; 둘이 합쳐서 4유로인데
카츠안 가면 쫄순줄 돈인데…
누나가 하리보 들고 다녀서 그거도 먹음
어떰 나폴리 유니폼 입고 마라도나 스프리츠 먹으니까
좀 어울리지 않음?
그와중 뒤에 비 실화임…?
아 ㅋㅋㅋㅋ 사진보다가 머리위에 이상한거 있길래 뭔가 했는데 그 곱창 뭐라하노 머리 묶는거 그거임
저때 전역한지 3주도 안돼도 머리 묶을 수 있다면서 내머리 묶음
아이폰 13프로 화질 참 좋단 말이지
머리 푸니끄 저래됐노
근데 사실 이날 감기 초기+비맞아서 몸 개안좋았음 ㄹㅇ
나 혼자서 내일 런던 출국하는데
막 열 검사하면 우짜지 고민하고 걱정함
저때 사실 진짜 개추웠음 ㄹㅇ
저 한잔으로 한 1시간 반 놀다가
4시에 여는 성당있어서 가기러함
이탈리아는 성당이 다 무료랍니다 참고하세요
근데 길마다 그래피티같은게 개 힙하다면서 나폴리 유니폼 입었으면 사진 꼭 찍어야한다는거야
그래서 진짜 몸 개안좋은데 겉옷 벗고 포징해줌…
또 등장한 술톤 강동권
유니폼이랑 개 힙하긴 해 나폴리 거리
웃는거 이뻐
진짜 비오는데도 우비 벗고 열심히 찍음.. 그래놓고 자기는 안찍는대
그래서 성당감
아니 성당 가니까 개이뻤음
입구에 노숙자 한명 구걸 하고 있었는데
첫 성당 보고 두번째 근처 성당
(도보4분) 갔는데
거기에 똑같은 사람이 구걸하고 있는거야 ㄷㄷ
개놀래가지고 둘다
쌍둥이 있냐 아니면 개빨리 옮긴거다 놀란 생김
성당들 겁나 댕기다가
한성당에 들어가니까 넘 따뜻해서
의자에
앉아서 생각 없이 이야기 하다보니 1시간 넘게 앉아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는 기도하고 하는데 우린 수다 떪..
물론 조용히 이야기함..
배고파서 저녁 먹쟀는데
와인바 옴 ㅋㅋㅋㅋㅋㅋ
오니까 기본 안주 이거줌
레몬첼로 뭐시기 시킴
나 올리브 좋아해서 잘 먹으니까 자기도 먹겠다더니 바로 뱉음 ㅋ
아직 어리다
뭐 이상한 접시 하나 스켰는데
이런 햄 나옴
이쁘게 생겼는데 따로 먹으면 좀 짜고
치즈랑 빵이랑 묵어야함
한잔으로 잘 놀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뭐 더필요 없냐고 하길래
속으로
술한잔으로 몇시간 있으려는거야 하는거 같길래
한잔씩 추천해달라해서 달달항가 한잔싹 추천받음
약간 유자차 맛 났는데 미세하게 달랐음
아닌가 잔만 다른거 준건가
아 근데 아까 저 햄있는 접시에 솔나무 같은거 항 좋아서
계속 들고 냄새 맡음
그래서 하루에 3잔이 맞나요?
이때 진짜 큰일난게
이야기 너무많이 해서 나 진짜 살면서 처음으로
입을열어서 소리를 내려는데 아무말이 안나오는게 처음이였음
목소리가 나간거야
그래서 난 말 이제 못하겠다하고 재미있는아야기해봐라 들어줄게 시전하고 몸짓으로 대답하기 시작함
? 아니 어떻게 한순간에 그렇게 되나요? 오바하는거 아닌가요?
아니 ㄹㅇ 목소리 사라짐
진짜 인어공주냐고
술먹고 곱게 숙소 갈려니 바다 안볼 수 없다면서
거절할 목소리가 없기에 끌려감
아니 진짜 나폴리 밤길 무서운거 모르냐고 11시였다고
근데 나폴리 밤바다 개이쁘더라 ㄹㅇ
야경은 카메라에 담기지 않음 ㄹㅇ
이런 빛번짐
어떰 이제서야 좀 아파보임…?
이렇게 입 모양 내면
고양이 소리 같은거만 나왔음 ㅋㅋㅋㅋㅋㅋㅋ
상상 안되죠?
근데 이 버젼의 강동권도 친구들이 나름 좋아할듯
너무 힘들어함
근데 놀러왔으니 기분내야함
내일 이제 영국으로 떠난다
놀랍게도 아직 이탈리아임 ㅋ
참 소매치기 당한고 빼고 낭만 있는 나라였단 말이지
'여행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런던 시내 여행과 토트넘 직관 (39) | 2024.11.27 |
---|---|
나폴리에서 런던 이동 후 런던 여행 (11) | 2024.11.19 |
이탈리아 로마 피자 여행기 (14) | 2024.11.11 |
포지타노에서 지중해 입수한 알마피 스노쿨링 여행 (5) | 2024.11.08 |
이탈리아 나폴리 아말피 라벨로 여행 feat. 김민채 챔스 (12) | 2024.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