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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에디터들의 이야기

여행/유럽

런던 시내 여행과 토트넘 직관

Tonny Kang 2024. 11.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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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을 맞이하는 첫 아침은

미쳤다 날씨가…

런던은 미친 비 날씨로 유명한데 일어나보니 너무 이뻤다

그래서 같은 호스텔 형님께

오늘은 우비 안챙겨도되겠죠? 하고 서로 웃으면 나왔는데

나중에 런던에게 호되게 당했다ㅋㅋㅋㅋ

쨌든 나왔을때 날이 좋아서 빅벤 있는쪽 까지 걸어갔다

한 20분 ㅇㅇ

가니까 나를 맞이하는

축구인의 심장을 울리는 사자가 있었다..

옛날에 지성이형 뛰던 시절 나의 밤과 새벽을 책임진

바클레이스 프리미어 리그 시절…ㅠ

시작부터 뽕 받고 댕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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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런던 날씨

너무 좋아서 영상 찍음

런던의 ICONIC 한 이층 버스 까지 담긴 사진이라 ㄹㅈㄷ라 생각함 이사진

 

이때 까지 약안먹고 뻐팅거서 아직 몸 아팠음..

하지만 런던 까지 왔는데

포즈 잡고 댕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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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건지..?

템즈 강에서도 사진 찍었는데 똥물임

여러분 유럽의 대부분의 유명한 강들은 똥물입니다

 

이거 외국인이 찍어준건데

나보고 자기 먼저 찍어달라함

한국인인지 알아봐서 그런지 한 5명이서 찍어달라함….

근데 다 아이폰 photo가 Foto로 되어있던데

어느나라인지 아는사람?

독일이나 네덜란드인듯

런던아이와 돌아이

필름 때고 사진 잘나옴

물론 배경만

 

기분 좋음

몸살감기지만 겉옷 벗고 사진은 찍어줘야함

 

밑에서 길어보이게 찍어주시오

라고 열심히 몸으로 설명중

길어보이느요?

지나가는 포르쉐 시강

사진에 눈멀어가지고

손모가지 날라갈뻔함 ㄹㅇ

휴대폰 바탕화면 감

전역하고 윈터 바꾼다 했는데 아직 윈터임ㅋ

윈터같은 여자 없나요

구름까지 예술이야

지나가는 cab까지 완벽

항상 초딩따 영어를 배울때

일본어 배울때도 히라가나 배운것들로만 조합해서 단어 만들잖아 예시 단어로

그럼 영어는 abc세개만 배웠으면 무슨 단어를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항상 cab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

Entj같나요…?

뷰티풀

트라팔가 광장 도착함

여기 뒤에 있는게 내셔널 갤러리

영국은 모든 박물관이 다 무료임

자기들께 없거든 ㅋ 다 훔쳐온

그래서 혹시나 내 여권도 여기 있나 찾아봄

멋있는 트라팔가 광장

프리미어리그 우승한 팀이 여기서 버스 퍼레이드 하고 그러던데…

빨리 맨유의 붉은 색으로…

 

내셔널 갤러리 미술 1도 모르지만

무료에 환장하기에 들갈거임

신남

 

트라팔가 광장에서 블핑 커버댄스 하는 애들도 있거

막 다 자유로워 보이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저런 길거리 예술도 막하는거 보고 참 낭만있다 생각함

한국 국기 멋있어서 사진찍음

갤러리 보니까 찍은 사진들이

이런거 밖에 없냐?

ㄹㅇ 미술에 감각 1도 없는 초딩임을 보여주는

꼭지꼬집는 사진이나 찍는….

나는 아직 항문기인가봐

근데 미술보면 진짜 지루한데

잘 모르고 봐도 여기 그림들 다 멋있어서

진짜 여기 귀중한 그림들인건 알겠었음

이건 내가 간 베니치아라서 찍음

그 한국인들이 사진 찍어준곳

이건 아는 그림이라서

이게 젤 유명하더라

찾아보니까 노랑배경있는거의 원본이더라

근데 이거 얼마전에 기름 반대하는 단체..? 에서 여기에 스프를 뿌려서 넣었다가 복원해서

얼마전에 다시 내놓은거래

아니 좋은뜻을 가지고 시위하는거 알겠는데

그러면 IS랑 뭐가 다르노..? 자기의 신념을 그래 표현하면

대영 박물관 가는길에

빈곤해서 편의점에서 끼니 때우려 들갔는데

음료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깜놀함

그중 젱 궁금한 바닐라 맛 콜라 구매

게다가 제로 슈거임

유럽에 제오 슈거, 제로 카페인 이런게 잘 되어있더라

프로 빈곤러 답게 길거리에서 먹는데

갑자기 비오는거야…

아니 이런 날씨에 갑자기….?

얼마나 날씨가 좋았는데..

참 런던은 런던입니다

비 피하며 뛰어가다가 발견한 분식집 ㅋㅋㅋㅋㅋㅋ

안에 막 로제 떡볶이 팔고 그러더라

바로 옆에 네이쳐 리퍼플릭 까지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엔오프 없다 ㅠ

대영 박물관 도착했는데

줄 많아서 포기하려햤는데

조금 기다리다가 줄이 큰가방, 작은 가방으로 나뉘더라고

혹시 대영 박물관 갈 사람들 작은 가방 있으면 빨리 들어갈 수 있는거 참고하세요

여권 때문에 못가는 이집트관을 젤 관심있게봄

로제타 스톤 어렸을 때 부터 보고싶어서 찾으러 댕김

이쥡션 하이로글맆스

Egyptian Hieroglyphs

둘다 똑같은 알렉산더 대왕인데

문화권 마다 이렇게 다르게 표현한게 넘 신기했음

이집트 가게 해줘 소매치기 미친년아

여권 털려서 못가잖아

사람들 진짜 많더라

한국실 있는거 보고 열심히 찾으러 가려했는데

너무 찾기 힘들더라…

일본실은 꼭대기 층 하나 통채로 씀…

나 스미소니언 박물관도 가봤는데

(박물관이 살아있다 거기 ㅇㅇ)

거기도 학국관 있어서

와! 한굴의 역사가 박혀있다니 하고 다음관 갔는데

중국관,일본관 크기 지렸음

최근 국뽕 차오르는 일들 많아서 기분 좋은데

나부터 노력해야겠지?

 

사랑채? 그대로 재현해뒀더라

안에까지 이쁘게

 

나오는 길에 찍은 모아이석상

이렇게 보니 2800 꼭지고 (박격포병만 앎)

이것도 유명한거 아니거…?

다보고 토트넘 경기 보러 가야해서 지하철 갔는데

익숙한 광고가…?

Decidion to leave…? 보고 10초 멍 하니 있다

헤어질 결심임을 깨닳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국뽕 지린다니까 가끔

한국 가서 봤는데 재미있더라

가는길에 강아지 있는옆자리에 앉음

이름 까먹었는데 주인한테 찍어도되냐 하고 띡음

말 잘 듣더라 지하철에 곱게 있거

그리고 버스 갈아타서 경기장 가는데

영국 버스에는 신문지 다본거 놓는곳이 있더라

나같은 사람도 읽을 수 있게

영국 정치나 시사 까지는 몰라서

(우리나라꺼도 어려움…)

축구 뉴스 보는데

뭔 기사 이름부터

United are bad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 잘하고 있어서 기분 좋음

도착한 토트넘 경기장

나의 김해 후임 김도형이 유니폼 사달라해서

손흥민 유니폼 하나삼

95파운드니까 한 15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돈 받았지만 왤케 비싸

자리 그래도 지리는 자리였음

전반전에는 픽포드

후반전에는 요리스 실컷 봄

픽포드욕 겁나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나라 국가대표인데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드컵 나와서 잘하면 개좋아할거면서

경기 끝나고 자리 비싼데 갔겠다 선수들 왔다 갔다하는 터널로 감

앞에 줄같은걸로 뭐 분리 되어있길래 그냥 지나감

근데 한국인들이 나 따라서 줄 넘다가 제제당하는거 보고

아 여기 오면 안되는 거 깨닳음

여기서 선수들 마무리 운동 하는거 보이는데

목소리 아직 안돌아와서 소리 못지르겠는거야..

근데 마이클 킨이 지나가는겨!

마이클 킨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내가 젤 좋아하는 팀 맨유 유스 출신이며

데뷔전을 내가 라이브로 봤었다

“Kean, that’s a famous name in Old Trafford”

라고 해설이 했던것도 기억하는데

데뷔전에 비겼는데

(그때는 맨유가 안이기면 아쉬워하던 시절)

골 한개 더 넣으려고 안간힘 썼는데 코너킥때

헤딩 하나 들어가는거 킨이 막아서 못넣음..ㅋ

그후로 맨유에서는 못보고

번리로 이적가서 개잘해서 잉글랜드 국대 뽑히고

번리 강등당하고 에버튼 온거임

없는 목소리 끓어내서

킨! 소리지르고 내 폰케이스 보여줌 (맨유 폰케이스)

보더니

오! 이러고 나한테 와서

나한테만 사진찍어줌…

아 대화 ㅈㄴ 하고 싶었는데 목소리가 안나와서

나를 영어 못하는 어리바리한 한국인인줄 알았겠지..

아 영어하는 잉글선수인데.. 넘 아쉽다

근데 이런게 바로 근본임을 느낌

짭시티 유스 출신에게 시티 폰케이스 보여주면

기름 냄새 난다고 떠날듯

심지어 내 폰 들고가서 찍어줌

뒤에 사람들만 봐도 얼마나 토트넘구장에

한국인이 많은지 실감남

짜잔

아니 근데 갑자기 해리케인이 나오는거임?

경기 인터뷰 하러

그래서 끝나면 여기 다시 올 줄 알고 존버중인데

관계자들이 제발 나가라고 우리 쫓아내려는거야..

그와중에 옆에 한국인 같던 남자가

“Harry, they’re tryin to kick us out!”

완벽한 미국식 발음으로 말하는거야

그래서

엥 최소 미국 태생이다 라고 생각하고 놀라고

더 존버함

존버하니까 역시 와주는거임 ㄷㄷ

와…

진짜 인생 업적이다

아직도 나 여행 하면서 축구인 만나면 이거 보여줌..

특히 애들한테 보여주면 좋아죽음

그리고 김도형 유니폼에 사인도 받음..

그래서 기분좋게 나가려는데

아까 영어 발음 지리던애가 나한테

“형님, 한국 분이시죠? 아 진짜 형님 덕분에 싸인받았어요”

막 내가 마이클 킨 부른게

흐름의 시작이였다면서 고맙다는거야

끝나고 한잔 하자길래 좋다함

소호까지 가려다가

여기 경기 우승 바이브느낄라고 근처 술집 옴

알고보니 이친구는 어렸을때 부터 미국에서 학교 다니거

UCLA 다니는데 지금 로마에 교환학생중이라 했다

미국인 두명이 모였으니 ㅋ

아메리컨 답게 옆사람들에게 말걸기 시작함

너네 경기 봄?

ㅇㅇ 너네 손흥민 보러옴?

ㅇㅇ 한국에서부터 비행기 타고옴—-?

갑자기 애가 구라치기 시작하는거야

그냥 흐름대로 맞다하고

우리보거 영어 왤케 잘하냐길래

애가 능청스럽게

우리 같은 국제학교 다녔다, 쌤이 미국인이라 발음 이럼

이렇게 말하는거아..

뭐지 했는데 걔 흐름대로 감

그러더니 옆에 현지팬들이

야.. 이샛기들 손흥민 보러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왔대..

이러더니 우리 맥주 2개 시켰는데

이거 두개 내가 낼게

너네가 토트넘 경기 보러 여기까지 왔으면 내가 이거라도 해줘야한다 이러면서 술사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들어보니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냥 저렇게 말했는데 꽁술도 얻어먹을거 같아서 구라 쳤는데 형 눈치 지리네요 ㄷㄷ 이러더라

그리고

형 미국 5년 산거 맞아요..? 영어 지리는데요?

영어 실력 말고 말하는 단어들이 ㄹㅇ 아메리칸 20대 청년이 쓸 단어들이라면서

아 진짜 형이랑 둘이 노니까 다른 한국인들은 못 느끼게 지대로 노는거 같아서 넘좋아여 ㅋㅋㅋㅋ

이래주는거야

그리고 개취해서 둘다

ㅋㅋㅋㅋㅋㅋ 우리니까 이렇게 놀 수 있지 ㅋㅋㅋㅋㅋ

영어 못하는 애들 여행 왜함 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무시발언 했던 기억이……….

저정도로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여행하면서 제대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못느끼는 깊이 까지 즐기는거에 감사하다고 느낌

아빠 감사합니다

근데 저 셋이서 찍은 사진은

옆에 친구가 담배 빌리다가 한국에서 왔다 뭐라뭐라 하니 감격한 토트넘 팬이랑 띡은거임

그리고 영어는 둘째치고

내가 그친구보가 축구 지식이 지렸음

여기 있는 아재들 60살이라길래

내가 아 그럼 paul gascoine, teddy sherringhan, klinsman 막 이런 고전 선수들 이야기 하니까

좋아죽는거지 할배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온 친구가 나보고 축구력 지린다고 인정해줌

어떻게 응원하는팀도 아닌데 어떻게 아냐..

ㅋ나니까

그래서 서서 술먹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우리 한국에서 왔냐길래

ㅇㅇ 맞음

우리랑 같이 마시실? 하면서

Snakebite라는 술 맛있다면서 사줌

저 빨간건데 뭐 들어갔는지 모르겠는데 후폭풍 지림..

이야기 해보니까 한명은 축구학과 전공해서 하부리그팀 스카우트로 일하고 나 뭐하냐 물어보길래

전역하고 (말하는 이유가 내나이 말하면 원래 졸업했을 나이임) 이제 2학년 학교 다녀야한다니까 뭐공부하녜

컴공생이라니까

?!

옆에 있는 남자 자기 컴공 교수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컴공 이야기 좀 하다가

중간에

잠깐만.. 근데 아무렇지 않게 너랑 이야기 하고 있는데 영어실력은 왤케 완벽한거냐?

이러길래 또 옆에 친구가 구라침 국제학교 뭐라뭐라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고

너 컴공졸업해서 갈곳 없으면 영어잘하니까 영국에 일자리 꼽아준다고 이메일 교환하고(50대였음,옆은20대)

다음에 런던오면 토트넘 시즌권 있는데 못오는 사람들 있을테니 축구 표도 구해준다고 함

술 취해서 화장실 가는길에 사진 겁나 찍었더라 ㅋㅋㅋㅋ

나 좋다고 따라옴

아니 해리케인이 누구길리 셀카 찍은걸류 오바냐 이러길래 보여줌

(특히 여자애들 이게 얼마나 지리는건지 모름)

스토리에 해리케인 셀카 올리고 양치랑 세수하고 왔는데

폰 저랬음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답장들임

(한국이 낮일 시간 ㅇㅇ)

 
 
 
 
 
 
 
 
 
 
 
 

Q. 원래 스토리 답장 얼마 오길래 이걸 자랑하죠 ㅋ

원래 스토리 3개에 1명 꼴로 답장옴

ㄹㅇ임

 
 

아니 나 스토리에 하트40개 처음 받아봄…

전역스토리에 10개 넘긴거 후로 처음임

이제 얼마나 지리는지 알겠음…?.?

그래서 그 한국인 친구랑 헤어지고

부산 오면 연락해라하고, 내년에 온다했다

(한국 고향 부산인데 한국에 실 거주시간 다 합쳐도 10년이 안된다 한다)

기분좋게 숙소 들어가서 누워보니

몸 ㅈㄴ 아프더라, 몸살 감기인거 까먹었다…

하지만 술먹고 약 먹으면 안되니 그냥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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