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PACE

다채로운 에디터들의 이야기

여행/유럽

인천에서 사우디 경유를 통한 밀라노 여행

Tonny Kang 2024. 2. 18. 15:15
반응형

 

728x90

하지만 지속된 요구에 응하여 쓰게됨

감사합니다 신민하씨

사실 폰 용량 부족해서 사진 올리고 사진 지울거임

반응형

출국 전날 김해-서면-김해(구산동)-집(앞에서 고딩친구들이랑 노가리깜) 이게 맞냐? 그러고 새벽 2시에 들감;;

집앞에 갑자기 노상방뇨하는 장재욱씨

근데 내가 놀러가니 엄마도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아빠도 친구집 놀러갔다

개꿀인데? 걍 집에 있을걸

출발전 사진 찍었는데 내 여권의 마지막 사진이 될줄 몰랐음

사촌형이 찍어준 인천공항 인증샷

여기서도 찍어야한다내…?

사촌형이 공항에 일해서 가기전에 형이 직원할인으로 밥이랑 커피도 사주고 게이트 안까지 대려다 줘서 편하게 왔다

땡큐

인천공항은 미국에서 입국할따 이후 첨이라..

10몇년 만이군여

비행기에서 영화 봄, 자막 저거 아랍어..? 밖에 없어서 영어 못하면 서러울듯

뭔가 컴공생이라 매트릭스 이해할줄 알았는데

그냥 카누 리브스 개잘싱겼네

애새끼 존나 쳐 울어서 못잠, 내가 직접 가정교육 시켜줄라다 참음

애새끼 부모들이 조용히 시킬 생각이 없어보이는게 개빡침

난 안그랬는데 어렸을때.. 비행기에 뛰어댕기는게 맞냐?

사우디아 항공이라서 계속 메카 방향이랑 기도시간 알려줌

시작할따 알라아크바르로 기도문으로 시작함

 

근손실 안나게 치킨먹음

쿠키 ㅈㄴ 큼 임한별이랑 다르네

 

우한 지나가서 좀 기분 나쁨

명장면

나때는 이런거 안됐는데 미국갈때

옛날에는 영화보고, 핑퐁게임이 다였는데..

세상 좋아졌어

또 단백질

다 사막이야

사우디 서브웨이

사우디 도미노 피자

아니, 제다 공항에 와이파이가 전혀 안 되는 건 매우 이상한 일이죠.

그래서 밀라노에 도착할 때까지, 경유 6시간을 포함한 24시간 동안 인터넷 없이 보내는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정말 황당하고 한국의 시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우디 왕족은 석유 돈으로 유명하지만, 참 시설 아쉽네요

공항에서 와이파이를 찾아다니던 중 한국인 분께서 저를 말 걸어서 자신도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분은 맨체스터로 가신다고 했는데 축구를 보러 가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형은 재미있게도 컴공 관련 석사학위를 따러 가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컴공생들끼리 얘기도 나눴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거의 노래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습니다.

그 형은 32살이셨나봅니다.

우리는 서로 인터넷이 안 되니까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교환하고 팔로우를 약속했습니다.

정말로 나중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기다림

변기 커버 어디감? 엉덩이 간접 키스 해야하나

 

자로 잰듯한 사우디의 수도 제다

넘 이쁜 그리스 섬

 

도착

입국 심사가 정말 수월했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한국 여권을 보여주니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군요.

그리고 비행기에서 이쁜 한국 여성을 만났다는 건 흥미로운 일이였어요.

비행기에 채팅기능으로 말걸어볼껄...

 

잘가요 내사랑-에이트

지하철역

말펜사 공항에 도착해서 유심을 껴야 하는데 어떤 유심을 껴야 할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미리 60일치 유심을 두 개 준비했는데,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한국 사이트에 들어가니 너무 느려서 결국 정우태에게 카톡을 보내서 물어봤네요. 


인터넷에 연결한 후, 뜬 알림을 보니 전반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한테 4대0으로 지고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

숙소뷰

말펜사 공항에서 밀라노 도심까지 가는 기차는 13유로라는데, 어떤 할머니가 나에게 나란테 기차표를 팔라고 해서 의심스러웠습니다. 

현금이 없다고 하니 할머니가 따라와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곳까지 안내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구매

기차표를 들고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응 ㄱㄴ"이라고 대답하여 10유로에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기차 안에서 옆에 이탈리아 누나가 있었는데, 노래도 듣지 않고 폰도 만지작거리며 멍하니 있더라구요. 

말을 걸어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녀는 밀라노 근교에 산다고 했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전역했다고 하니 별 반응이 없었는데,

이유는 이탈리아도 몇 년 전까지 의무 복무를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소매치기에 대해 조심하라고 경고를 하고, 숙소까지 가는 길도 알려주고간 27살 누나는 이탈리아인으로서는 처음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소매치기에 당해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

원바라는 이탈리아 청년들

숙소가 혼성 호스텔이어서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시설이 정말 좋았습니다.

Combo Milano라는 곳이었는데,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밖으로 나가려는데, 호스텔 직원이 여권을 보여달라고 해서 급하게 가방을 꺼내다 보니 비밀번호를 바꾼 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서둘러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실수로 가방을 잠그지 않고 나갔더랍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바보 같았어요...

숙소 옆 강

뭔 강인지 모르는데 지하철 가는길

술집 골목인데 낭만 있었다

밀라노 두오모

두오모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어떤 아줌마가 나를 향해 "이 열차 어디 가냐?"고 물어봤습니다. 

노선도를 보고 답변했지만, 계속해서 물어보더라구요. 

도착하자마자 "나도 외국인이라 잘 모르겠다"고 말하고 나왔는데, 두오모를 보고서야 여권이 털린걸 알았음....

진짜, 역에서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놀랍더라구요. 두오모가

너무 아름다워서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방이 열려 있는 걸 보았습니다. 보니까 내 여권 지갑이 없더라구요.

정말 죄송하지만 우태야, 내가 전역 선물로 사준 건데, 모르는 집시새끼가 훔쳐 갔어.

그 미친 녀석, 미필일텐데 내 전역 선물을 들고 갔네?

에마뉴엘 뭐시기 쇼핑거리

기분 개 좆같아서 걍 눈에도 안들어옴 이때부터

그래도 영어는 좀 하기에, 호스텔 직원에게 "진짜 없을 거 알지만 여권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경찰서 주소와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진짜, 이탈리아 사람들은 다 착해요. 영어로 통하면...

피자 스파게티

한국인 여자애랑 밥먹었는데 동갑이얐름

근데 기분 잡쳐서 그냥 곱게 먹고 멍때리다 숙소옴

좀 미안하네..

근데 진짜 저때는 그럴 멘탈이 아녔음

 

쇼 해주고 막 요리 나온거 안찍냐 물어복길래

정신 차리고 사진 몇개 찍음..

역시 한국인이 잘찍어

와이드 팬츠 잘 어울리는듯

감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가 여권 발급에 관해 알아보고 제게 객관적인 조언을 해주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트래블 월렛 카드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신에 한수로 이 카드 하나만 남음.

여권은 재발급 받으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내일이 개천절이라서 발급이 안된다는데요... 보니까 여권 발급 가능한 곳은 로마와 밀라노였습니다. 그런데 내일은 안되고, 로마는 이틀을 머물러야 했는데 일요일이자 한글날이네요. 그래서 내일은 베로나로 가기로 하고, 모래 베니치아 여행은 오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2차 금전적 손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숙소 직원에게 전화기를 빌려서 한국 대사관에 긴급 전화를 걸었더니, 현금을 40유로 정도 챙겨와 달라고 했습니다. (3차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거리는 이쁘더라

여기 스벅임

그래도 시내 온김에 세상에서 젤 이쁘다는 스벅도 보고

눈 호강은 하고옴..

SMALL

국제 학생증

이거 군대에서 여행을 떠날 때 발급 받았는데 소매치기어요.. 그래서 모바일로 되는지 찾아봤는데 온라인으로는 안되더라구요.

여권도 군필은 10년 만들 수 있다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1달 만에 털렸네요. 군 생활로 치면 훈련소 퇴소한 정도죠?

아, 사진도 여권 사진 없으면 여기서 돈 주고 찍어야 해요.

남는 사진을 출국 전날에 천영채랑 기해누나에게 줄뻔 했는데, 줬으면 여기서 4차로 돈이 더 나갔을 거예요.

다행히 사진 있어서...

그래서 숙소에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숙소 키도 없어졌어요. 

직원에게 울면서 받고 씻고 침대에 누워서...

현타가 씨게 오고, 한국 친구들에게 카톡 한 개씩 넣었어요.
그래서... 내일은 어차피 대사관 안 여니까 베로나 가서 축구나 보자고 하면서 울면서 잠들었어요.

근데 자려는데 새벽에 갑자기 여자가 들어와서 옷을 벗고 자길래, 혼숙인 줄 알고 깨달았어요.

예의상 나도 잠옷을 챙겨왔는데...

1일차 맞냐고 왜 이렇게 일이 많은지..

돈이 부족하고, 폰 용량도 부족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