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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뉴스] 티빙 야구 중계권, 무엇이 달라질까? | 야구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 CJ (TIVING) 선정

yrl0624 2024. 1. 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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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24년 1월 8일)에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티빙(TIVING)이 우선 협정 대상자로선정되었습니다. 

 
 
프로야구 중계권을 두고 티빙, 네이버 컨소시엄(네이버· SKT·LG U+·아프리카TV), 그리고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및 OTT 스포티비나우 운영사) 3곳이 참여했습니다. 기존에 스포츠 중계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던 쿠팡플레이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중계권을 가지고 있던 네이버 

 
기존에 중계권을 소유하고 있던 네이버 컨소시엄은 2019년도에 KBO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확보하고, 5년 간 총 1100억원을 투입했습니다. 네이버 컨소시엄의 경우에는 중계권을 확보했던 기간 동안 약 3600경기를 생중계 하면서 누적 시청자 수 8억명을 확보했으며,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 (VOD)는 조회수 70억회를 달성했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2023년) 기준 18년째 국내 KBO 리그 경기를 무료로 중계해오고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네이버, KT, LG유플러스, SKT, 카카오 다음을 합친 네이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를 했습니다. 
 
네이버를 통해서 야구를 봤던 야구 팬들은 매년 늘었습니다. '2023년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는 동시 접속사 수 평균 6만 1000명을 확보하면서 2022년 대비 12.6% 증가했으며, 누적 재생 건수도 전년보다 평균 27.5% 증가한 61만회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네이버 중계를 돌아보다, 네이버 중계의 장점과 단점

 
네이버는 각종 노력을 해왔습니다.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해서 실시간으로 시청자들끼리 소통이 가능한 스포츠 '오픈톡'을 업데이트 해왔으며, 오픈톡에 '중계같이 보기'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야구 팬들이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응원을 할 수 있어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오픈톡을 개설하면서 팬들의 소통을 원활히 했습니다. 
 
네이버 컨소시엄을 통해서 야구를 볼 수 있었던 팬들은 '무료'라는 장점과 더불어, 익숙한 포털에서 자신이 보고 싶었던 야구 중계를 손쉽게 볼 수 있었다는 이점들을 누려왔습니다. 야구를 보는데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볼 수 있었으며, PC든 모바일이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야구를 언제든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이버 중계권에 대한 불만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KBO는 팬을 유입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 2024년부터 적용되는 피치 클락 등의 제도만 봐도, 젊은 층의 팬을 유입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SNS에서 중계된 화면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반발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유튜브에서 흥미로운 야구 장면들을 편집해서 적절한 노래를 적용시켰던 '별의별' 채널 혹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할만한 클립들을 올려주던 '크보짤' 페이지에서도 저작권과 관련한 경고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팬들은 새로 팬을 유입하려는 KBO의 목표와 상반된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티빙 중계권, 어떤 것들이 달라질까?

 
1) 유료화의 가능성
 
티빙은 팬층이 두꺼운 프로야구의 중계권을 사들이면서 신규 이용자들을 늘리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티빙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023년 11월부터 요즘제 인상까지 들어간 상태입니다. 
 
티빙은 2024년~2026년 KBO 리그 국내 유무선 중계권 경쟁 입찰에서 4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적어냈습니다. 이 중계에는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재판매 권리 등이 포함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티빙이 '무료 시청'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최정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지켜봐야 하겠지만, 유료화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라서 전면 유료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티빙이 빠르면 올해, 적어도 계약 기간 내에 전면적인 유료화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투자액을 회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당장 유료화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무료 회원들은 상대적으로 저화질 라이브가 제공되고, 유료 회원들에게 고품질의 라이브가 제공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 재가공, 재생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네이버가 중계권을 소유하고 있었을때는 재가동과 재생산이 금지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티빙은 라이브를 제외한 재가공, 재생산을 모두 오픈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렇게되면 각종 SNS에서 경기 영상을 활용한 컨텐츠 제작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큰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3) 티빙 측 의견 요약

티빙은✔️구단별 채널 운영 ✔️2번 클릭 진입 환경 ✔️멀티뷰 분할 등을 새로운 중계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직 유료화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확정된바는 없지만, 무료 시청도 가능하게 하되, ‘화질•광고•저장’ 등의 옵션을 추가한 유료 버전을 제공하는 것 또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중계권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로 야구도 문화 콘텐츠라고 여기면서 드라마나 영화처럼 금액을 지불하고 볼 시대가 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료로 중계를 하게 된다면, 간신히 살려둔 열기를 꺾을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협상 중인만큼 구체적 계획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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