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엄마와 데이트 하기로 했습니다. 엄마도 나이가 있으셔서 자주 움직이기 힘들어 하셔서, 집 근처 김해지역에서 둘이 맛있는 것 먹으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수다 떨 수 있는 곳을 물색했죠.
러다가 김해에서 유명한 '등대횟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예약 없이 방문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 맛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조개구이 전문점이라 신선한 해산물을 구워먹을 수 있다고 하여 엄마와 함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메뉴
매장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주방 한쪽에서 열기가 가득한 조개구이 굽는 소리와 냄새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엄마와 자리에 앉자 주인아저씨께서 메뉴판을 갖다주셨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주문한 조개구이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자, 뜨거운 불향기와 함께 고소한 내음이 진동했습니다. 치즈가리비와 버터가리비는 녹은 치즈와 버터에 벤 가리비살이 그렇게도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짭조름한 맛에 젓가락 질도 잘 되어 국물까지 꿀꺽꿀꺽 빨아 먹을 수 있었죠.
음식
관자와 전복 또한 새록새록 향긋한 냄새가 당겼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하게 잡힌 식감에 감탄을 연발했어요. 시원한 멍게비빔국수로 조금씩 떠먹으며 맛을 중화시키니 꿀맛이었습니다.
조개구이는 기본이지만, 그 기본에 충실할수록 맛은 배가 되더라구요. 엄마와도 오랜만에 가족 외식을 즐기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으며 수다 꽃을 피웠던 그 시간이 소중히 기억될 것 같아요. 김해에서 조개구이를 맛보신다면 등대횟집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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