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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남 FC

경남FC vs 김천 상무 K리그2 38라운드 [G멤버스]

Tonny Kang 2023. 11. 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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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뻬뻬로 데이에 

창원 축구 센터에서 K리그2 38라운드 경기

경남FC 김천 상무 경기가 있었다

 

어제 새로 출시 한 것으로 보이는 G멤버스에 가입하면
치어리더 분들이 뺴뺴로를 나눠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라 가입 해봤다
(치어리더 분들이 줘서 그런거 아님)

 

가입 하니까 여기서 티켓 예매랑 이벤트 참여등 다양한 기능들을 한군데에 모아둔 플랫 폼이였다
가입과 동시에 G포인트를 지급 해주셨는데 티켓팅을 모바일로 하면 할인 쿠폰으로 사용 할 수 있는 것 같다

게이트에서 E 구역 티켓을 구매하면 성인 기준 10000원인데
G멤버스를 통해 구매하면 8000원+1000원 수수료로 1000원 정도 싸고
예매 내역을 보여주고 종이 티켓도 발권 받을 수 있다

승률과 사용금액까지 남아서 기록용으로 좋은 것 같다.

 

어제 경기는 1-1 무승부였는데 승률 50퍼로 인정해주는 것 같다

 

경남 FC선발 라인업

딱 보고 놀랬던 점은 

저번 안산 그리너스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의 포지션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 골까지 득점해 MOM을 수상한 

이준재 선수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한 것이다

 

라인업을 보고 포지션이 잘못 표기 된 것이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조향기 선수가 우주성 선수랑 나중에 교체 되기 전 까지 공격수로 경기를 소화했다

 

공격수에서는 본 포지션이 아닌 어색함을 느끼는 것 같았고

김천 상무라는 강팀을 상대로 발빠른 선수들에 톱에 배치해 역습을 노리는 것 같았지만

공격하는 입장에서 맞이 하는 수비수들의 피지컬과 중원에서의 연계의 아쉬움을 느꼈고
공격수 역할에서는 부족함을 느꼈다

 

또 글레이손과 카스트로 선수가 벤치에서 시작을 하면서 의구심이 들었지만

후반전에 한골 실점 후 교체로 출전하면서 오히려 힘빠진 김천 상무의 수비진들을 흔들어 놓는 모습을 보고

계획된 교체라고 생각했다

 

김천 상무 선발 라인업

 

경기 내내 원두재 선수는 거의 센터백과 동일선상에서 롱패스를 뿌리며 경기 운영을 했고

역시 국가대표에 7경기나 출전할 정도로 상당한 수준의 킥력을 보여줬지만

수비적인 역할이 아쉬웠고 경남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영향력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

 

45분 김천상무 교체

전반내내 김천 상무가 공격력을 압도 했고

경남의 고동민 골키퍼의 미친 활약으로 겨우 실점을 모면하다시피 경기가 흘러갔다

20번 이준석 선수가 개인적으로 상당한 좋은 돌파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준 선수와 교체되었다

 

61분 경남FC 교체

후반전에 다소 아쉬운 실점을 한 경남, 경남의 선수가 쓰러져 있는 상황에 심판의 판정하에 계속 진행되어

결국 실점까지 이어졌는데

그 후 카스트로, 글레이손, 조향기 선수를 교체하며

이민혁, 설현진, 우주성 선수를 대체하게 되었다

이준재 선수는 본래의 오른쪽 풀백 포지션으로 돌아가게되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동점골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62분 김천 상무 교체

정치인 선수가 최병찬 선수를 대체해 오른쪽 윙어로 출전하게 되었으며

90분 대비 리그 최다 골, 드리블 성공 횟수, 슈팅 수를 기록하고 있어

예상대로 조커로 나왔다.

 

73분 경남FC 교체

동점골을 매섭게 추격하는 도중 모재현 선수가 다치면서

유준하 선수와 교체하게 되었다

오늘 모재현 선수는 저번 경기에 봤던 것 처럼

피지컬과 속도는 전혀 상대 선수들에게 압도 당하지 않았으며

뛰어난 패스력과 저번에 아쉽다고 생각한 정신력도 전혀 문제가 되어보이지 않았다.

 

저번 경기처럼 오른쪽 위에서 인버티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했으며

수비적인 부담도 전혀 마다 하지 않고 가담해 

경남의 승격을 위한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부상이 경미하길 바란다

 

77분 김천상무 교체

김동현 선수를 이영준 선수와 교체

역시 U20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격침했던 공격수로

오늘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며, 큰 키를 잘 살리는 플레이를 하며 발밑도 야무져 보였으며

득점에도 성공했지만

어린나이를 감안하면 더 성장할 부분이 있는 선수이다

리그 우승에 실패 후 슬픔 속에서도 팬서비스도 상당했다

 

89분 김천상무 교체

87 분에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박민서 선수의 극장 동점 골 후

허리라인 교체를 한 김천 상무
구본철, 김현욱 선수가

김진규, 강현묵 선수를 대체해 들어왔다

강현묵 선수도 경기 내내 팀내 득점, 어시스트 1위의 위엄을 보여주는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확실한 경남의 수비에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모습이였다

 

경기 끝나고 군복입고 퇴근하시면서 한명 한명 팬서비스 해주는 모습을 보니

오래 롱런 하실 한국의 유망주임이 틀림없다

 

91분 경남 교체

하지만 오늘의 MOM 선정을 받게될 고동민 수문장을 뚫지 못하고

동점골의 득점자 박민서 선수의 부상으로 이민기 선수가 마지막 좌측 수비를 보게되었다

 

박민서 선수는 저번경기에 이준재 선수의 활약에 다소 가려졌지만 잘한다고 생각했던 의견에 

더 살을 붙혀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Either Gyeongnam goes up or He goes up

 

경남이 승격하거나 박민서가 1부 간다는 멘트에 

완벽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수비력 하면 수비 공격력 하면 미친 오버래핑으로 동점골 까지 득점 시킨 미친 좌측 풀백이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1:1

 

경기전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부산 아이파크의 리그 우승이 갈려졌고

2위인 김천 상무가 무를 캐는 바람에 11/12 18:30 전남 홈에서 부산이 승리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리고 경남은 힘든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내며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다음 김포 원정까지 최선을 다해 4위로 플레이오프를 진출할지 여부를 가려야한다

 

김천 상무는 특성상

K리그1 선수들이 대거 뛰고 있는 팀이라 역시 이름값 부터가 달랐다

 

앞서 말한 원두재 선수, 강현묵 선수, 그리고 얼마 전까지 있던 조영욱 선수 다들 유명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오늘의 MOM은 

 

경남의 고동민 골키퍼이다

다소 불운한 요소가 실린 실점 장면 전까지 미친 선방쇼를 보여주며

동점 후 경남의 소중한 승점 1점을 지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고동민 선수

 

하지만 진짜 매력있게 본 포인트는

발밑이 너무 편안하다는 것이다

인터밀란 시절 안드레 오나나 선수를 연상케 하는 안정적인 빌드업

공을 잡아도 전혀 불안하지 않는 볼 컨트롤과 패스

현대축구의 모든 조건을 갖춘 남자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남이 1부리그 승격을 해도 지키기 힘들 것이다

 

팬서비스 까지 지극 정성이였고

골키퍼 장갑 달라는 아이에게 이제 장갑 없다고 한 고동민 선수

승격하면 경남과 거액의 재계약 합시다

 

앞서 언급해드린 선수들과 별개로

이민혁 선수가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중간에 신들린 탈압박도 보여주며 임대생 신분임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리그 우승을 놓친 김천상무

몰아붙이던 공격력과 다르게 수비의 불안함이 한경기만 봐도 알 수 있을만큼 문제였다

풀백들은 경남의 윙어들과 오버래핑 하는 풀백들을 막아내는 모습이 보기 힘들었고

빌드업이 다 원두재 선수에게 맡기는 이유도 잘해서도 있겠지만

전혀 후방빌드업이 되지 않는 불안불안한 수비력의 팀이였다

Attack wins you matches, Defence wins you Titles
-Sir Alex Ferguson

그리고 저번경기에서는 꽤나 생각이 많아 보이셨던

설기현 감독님 이제 플레이오프 구상하시느라 바쁘실텐데

팬서비스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 독일인 친구에게 얼마나 위대한 선수셨는지 커리어 설명하느라 즐거웠습니다

우주성 선수의 경남에서의 200번째 경기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박민서 선수의 K리그 100번째 출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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